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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Learning and Loving
최근 본 영화들... 기록으로 남기려 정리를 좀 한다. 특히 세잔과 에곤 쉴레는 하루에 달아서 봤다. 화가 영화의 날 이런 컨셉으로. 1. 에곤쉴레 : 욕망이 그린 그림 개인적으로 클림트보다 좋아하는 오스트리아 화가인데... 전반적으로 "에곤의 여인들" 이런 느낌?? 에곤쉴레의 그림이 여자 누드가 많다. 특히 어린 여자 아이가 많다. 그래서 몇 명의 여자를 이야기 하면서 한글 부제를 욕망이 그린 그림이라 했나 싶다. 마지막 "죽음과 소녀" 라는 작품으로 마무리한다. 두 남녀의 자세가 클림트의 키스와 비슷한데 에곤 쉴레의 다른 그림 추기경과 수녀도 대충 비슷한 자세다. 그 시절 오스트리아에서는 무릎을 꿇고 끌어안은 자세가 자연스러웠는지... 내가 보기엔 자세가 참 불편해 보인다. ㅋ 에곤쉴레 그림을 흉내내..
내가 서예를 할 때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 좋은 종이에 잘 갈아 놓은 먹을 먹인 붓이 종이에 닿는 순간이다. 잘 갈아서 입자가 고운 먹물이 보드라운 종이 위에 닿는 순간 먹물은 종이의 섬유질을 따라 스며 들어 간다. 내려 그은 획을 따라 몽글몽글 먹꽃이 피어난다. 그래서 처음 붓을 종이에 대는 그 순간은 아주 소중하고, 그 때의 움직임은 조심스럽고 긴장된 상태가 된다. 가장 기분이 좋은 그 순간이 때때로 반대의 상황이 되기도 한다. 먹이 잘 못 갈리거나 종이에 수분이 스며 들어 있을 때에는 먹물이 종이에 스며들 때 고목나무 등껍질 처럼 터져 버리기 때문이다. 서예에서 붓을 대는 것을 두고 낙필이라 말한다. 종이가 붓에 다흔 순간을 두고 낙필이라 하고 붓이 갈 방향을 잡고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을 착지라 ..
한자를 쓰면 파책이 많이 쓰입니다. 특히 예서나 해서에서 파책은 글씨의 느낌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을 써 주어야 할 부분입니다. 흔히 파임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한자로 책(策)이라고 씁니다. 영자팔법에 측, 늑, 노, 적, 책, 약, 탁, 책 이라고 서예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획을 설명하는데 마지막 획이자 우하향으로 내려가는 획을 말합니다. 책(策)이라는 글자를 네이버 한자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뜻들이 나옵니다. 딱히 책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이다 싶은 뜻이 보이지 않습니다. 혹시 보이시나요? 제 의견으로 책은 1번 꽤, 계책에 해당하는 뜻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떤 책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고서(아마도 "장욱의 필법 12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세상에는버릴 것도 많고 챙길 것도 있지만 아직 채울 수 있는 빈 속이 있다는 건 넘치는 것 보다도 행복하리 오래 전 어디선가 본 문장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모두 무언가 더 가지고 더 채우려고 아둥바둥 하는데 때로는 부족한 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보면 좋겠습니다. 어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란 텔레비젼 드라마를 보는데 이런 대사가 나오더군요. 이만술 역을 맡은 신구 할아버지가 아들과 산에 올라 했던 대사입니다. "(산은) 올라오면 다시 내려가야만 한다. 끝까지 오를 순 없는거야" 올라가면 내려오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 듯 합니다. 주역에서도 "亢龍有悔(항룡유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늘 높이 올라간 용은 내려올 수 밖에 없기에 후회가 있다는 말입니다. 계영기원 여이동사(戒盈祈願 與爾同死) "가득 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