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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구스타프 클림트 (2)
Living, Learning and Loving
세상에는버릴 것도 많고 챙길 것도 있지만 아직 채울 수 있는 빈 속이 있다는 건 넘치는 것 보다도 행복하리 오래 전 어디선가 본 문장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모두 무언가 더 가지고 더 채우려고 아둥바둥 하는데 때로는 부족한 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보면 좋겠습니다. 어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란 텔레비젼 드라마를 보는데 이런 대사가 나오더군요. 이만술 역을 맡은 신구 할아버지가 아들과 산에 올라 했던 대사입니다. "(산은) 올라오면 다시 내려가야만 한다. 끝까지 오를 순 없는거야" 올라가면 내려오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 듯 합니다. 주역에서도 "亢龍有悔(항룡유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늘 높이 올라간 용은 내려올 수 밖에 없기에 후회가 있다는 말입니다. 계영기원 여이동사(戒盈祈願 與爾同死) "가득 채워..
오스트리아 빈에 가면 체제시온(Seccession)이라는 작은 건물이 있다. 미술관이라 하기에는 좀 작은 건물(빈에 있는 다른 미술관들의 규모에 비해)인데 구스타프 클림트를 중심으로 한 빈 분리파라는 모임의 아지트 겸 전시장으로 사용된 건물이라고 한다. 이 건물의 지하에 있는 방에 들어가면 방의 세 면에 클림트의 베토벤 프리즈(Beethoven Frieze)라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베토벤을 기념하기 위하여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Choral)" 4악장을 표현했다고 한다. 모두 다섯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번째는 행복을 향한 동경 아래 그림의 윗 부분에 오른쪽으로 흐르듯 날아가는 여인들과 오른쪽에 금빛 옷을 입은 여인과 하프가 그려져 있다. 여인이 들고 있는 책 같은 것이 시를 상징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