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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상다반사/독서의 흔적 (2)
Living, Learning and Loving
2018. 02. 04 Note 1. 털 긴 놈들, 털 짧은 놈들 "털 긴 놈들(서양인)은 그리 나쁘지 않은데 모두들 나쁘다 하고, 흉악한 털 짧은 놈들(중국인, 청조 말기 조직된 상군)은 공경하고 어려워하니, 이 세상에 과연 옮고 그른 것이 있는가?" 중국 태평천국 말년에 상군(후난성의 군대)이 백성을 괴롭히는 것을 보고 치바이쓰(齊白石)의 할아버지 완빙공(萬秉公)이 했던 말이다. 세상에 악한 무리가 있으나 그 무리 속의 사람들이 모두 악한가? 선한 무리 속의 사람들은 모두 선한가? 악한 무리 속의 사람이 한 행동은 모두 악한가? 선한 무리 속의 사람이 한 행동은 모두 선한가? 떼지어 나쁜 이를 비난하는 무리 속의 사람들이 모두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사람이 아닐 터인데, 그 무리 속 누군가는 자신의 이..
이기주, 언어의 온도 - 2018. 1. 15 - "아픈 사람을 알아보는 건 더 아픈 사람이란다." pp. 17~19 "할머니는 내가 아픈걸 어떻게 그리 잘 알아요?" "그게 말이지. 아픈 사람을 알아보는 건, 더 아픈 사람이란다." 상처를 겪어본 사람은 안다. 그 상처의 깊이와 넓이와 끔찍함을. 그래서 다른 사람의 몸과 마음에서 자신이 겪은 것과 비슷한 상처가 보이면 남보다 재빨리 알아챈다. 상처가 남긴 흉터를 알아보는 눈이 생긴다. 할머니의 말씀이 따뜻하고 슬프다. 그런데 아픈 경험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자신의 아픈 경험이 다른 사람을 아프지 않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은 작가와 내가 생각이 다른 부분이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아프지 않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기도 한다.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