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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요수, 인자요산 (知者樂水, 仁者樂山) 본문

인문/철학

지자요수, 인자요산 (知者樂水, 仁者樂山)

Dr. Jo 2018. 12. 20. 16:12

논어 옹야에 유명한 구절

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

[현명한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인자한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현명한 사람은 변하고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고 인자한 사람은 정적이다. 현명한 사람은 재미있게 살고 인자한 사람은 오래 산다.]


현명한 사람은 변하고 움직이는 성향이니 머리속에 생각이 많아 창의적이고 인자한 사람은 정적이니 깊이 생각하여 상대를 배려할 수 있다.

현명한 사람은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고 이것저것 경험을 많이 하니 인생이 즐겁고 인자한 사람은 조용하고 부드러우니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오래 산다.

논어에서 말하는 현명한 사람은 요즘말로 크리에이티브한 사람이다.
그런데... 학교 선생님이나 부모님은 산만한 아이라 부른다.


회사에서

제의를 받아 이직한 경력직은 논어의 현명한 사람과 닮았다. 그 사람의 지식과 경험을 인정하여 스카웃하게 되니 생각과 행동이 많은 것이고, 이 회사에서 저 회사로 옮겨가니 움직이는 것이고 회사가 바뀌니 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니 경력직에게 일을 시킬 때에는 던져 놓으면 알아서 일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 안 그러면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한 회사에서만 일을 한 사람은 논어의 어진 사람과 닮았다. 산처럼 변함없는 것을 좋아한다. 회사에 불평을 해도 회사에 대한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도 덜 받고 이직할 생각도 안 한다. 이런 사람은 회사 일을 제 집안일 챙기듯이 한다.

논어의 현명한 사람과 닮은 인재를 사무실에 묶어두고 관리와 일 수습을 하게 하면 재미가 없다고 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어진 사람과 닮은 인재를 밖으로 내몰아 일을 만들어 오라 하면 성과가 없다.
일을 시킬 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을 해서 시킬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