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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철학

攻乎異端 斯害也已 - 공호이단 사해야이

Dr. Jo 2017. 3. 9. 17:29

攻乎異端 斯害也已

(공호이단 사해야이)
공자의 논어 위정편 16장

자기의 생각만이 정통이고 자기와 다른 남의 생각은 이단이라고 몰아 부치는 것은 해로울 따름이라는 뜻이라 생각한다.

공자는 "남이 자기를 알아 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자기가 남을 알아보지 못 하는 것을 걱정하라"고 한 사람이다. 그런데 어떻게 자기의 생각만이 정통이고 자기와 다른 남의 생각은 이단이라고 몰아 붙일 수 있겠는가. 또 공자는 학문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완성"을 위한 것이며, "자신의 변혁"을 통해 다른 사람을 포용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논어 백가락" 중에서





흔히 공자의 이 문장을 놓고 "이단에 힘을 쏟아 공부하면 해로울 뿐이다"라고 풀이를 합니다.

그런데 황병기 명인(이화여대 명예교수)은 문장 그대로의 해석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하면서

자기만이 옳다고 생각하고 다른 남의 생각은 이단이라고 치부하는 것이 해롭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나름대로 생각을 해 보면...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쉽고 편리한 방법을 쫓아 옳지 못한 방법에 매진하면

결국 나쁜 습관으로 인해 해로울 것이라고도 이해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누구나 자기가 정통이고 옳은 방법이라 생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황병기 명인의 말 처럼 나의 것만 옳다고 하는 것을 경계하라는 뜻도

올바르지 못 한 방법으로 나쁜 길로 빠지지 않도록 경계하라는 듯도

모두 마음에 새겨야 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