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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과 호응 - 2편 본문

서예/들풀의 서예론

균형과 호응 - 2편

Dr. Jo 2016. 12. 1. 13:18

앞선 글에 균형과 호응이라 쓰고 호응에 대한 말씀만 드려서 균형이 대한 이야기를 적으려고 합니다.

켈리그라피를 할 때 글자나 단어의 안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사용된 캘리그라피 작품을 통해 살펴 보겠습니다.

 

 

 

드라마도 인기가 있었지만 그 타이틀 또한 멋지게 적었습니다

 

해를품은달 다섯 글자는 강약약약강 으로 처음과 마지막을 강하게 하여 "해"와 "달" 글자가 "를품은" 세 글자를 감싸도록 썼습니다.
글자들의 크기는 변화를 주었지만 그 중심선은 반듯하게 썼습니다.

심지어 택스트를 배치 할 공간까지 배려를 한 멋진 작품입니다.

 

 

 

 

비슷하게 "룡", "나" 두 글자는 길게 변형을 하고 나머지 글자는 가지런하게 중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금 새로운 것은 육의 ㅇ과 룡의 ㄹ이 라인을 형성하고 이것은 나의 ㅏ와 샤의 ㅑ이 좌우 대칭을 이루도록 안배를 하였고 육의 ㄱ과 룡의 ㅇ이 이루는 라인은 상하 대칭을 이루도록 안배를 하였습니다. 물론 나의 ㅏ와 샤의 ㅑ는 육룡의 ㄱ, 룡의 ㅇ과도 좌우 대칭을 이루어 전체적인 모양이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글자들은 육룡이, 나르샤 두 덩어리로 좌우 대칭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 작품은 비슷하게 위는 넓고 아래는 좁아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와 아래가 가지런하여 균형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위에서 영화나 드라마에 사용된 작품을 보면서 균형이 대하여 설명드렸습니다.

글자를 쓸 때에는 의도적이거나 다른 텍스트 혹은 도장(유인), 그림 등에 양보하는 경우가 아니면 균형을 이루도록 쓰는 것이 좋습니다.
글자 속에서도 균형이 중요한데 그것은 다음에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