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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날은 - 이해인 본문
살아 있는 날은
- 이 해 인 -
마른 향내 나는
갈색 연필을 깎아
글을 쓰겠습니다.
사각사각 소리 나는
연하고 부드러운 연필 글씨를
몇번이고 지우며
다시 쓰는 나의 하루
예리한 칼끝으로
몸을 깎이어도
단정하고 꼿꼿한
한 자루의 연필처럼
정직하게
살고 싶습니다.
중학교 2학년 시절
우연히 읽은 이해인 수녀님의 시
시를 찾아 읽게 만든 첫 시인
윤동주, 김소월의 시 보다
내 마음에 더욱 깊이 자리 잡은 시
막연하게 참 좋구나 싶어
찾아 읽었던 이해인 수녀님의 시와 글
그리고 우연히 보게 된
오래 전 돌아가신 큰 이모를 닮으신 수녀님의 얼굴
어느 날 듣게 된 시를 낭송하는 수녀님의 목소리
왜 그렇게 좋았을까 생각 해 보아도
쉽게 말이 떠오르지 않지만...
이해인 수녀님의 온화한 얼굴을 보고
낭랑한 목소리를 듣고
겸손한 시어를 보면
말로 적지 못 하더라도
내가 왜 좋아하게 되었는지
분명하게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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