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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타임 본문
그냥 그런그런 로맨스 영화이겠거니 하고 본 영화였다. 그런데 의외로 만족감을 주는 영화. 가슴에 뭔가 남아있는 느낌이다.
초반 로맨스 부분의 진행이 좀 과하다 싶게 빠르더니 순식간에 결혼하고 아기까지 생기네. 그리고 새로운 흐름이 영화를 끌고 간다. 가족, 죽음, 인생에 대한 이야기.
요즘 내 머리속에 떠도는 것들 때문일까?
영화 속에서 아버지는 죽기 전에 아들에게 행복을 위한 조언을 한다. 그 중에 내 머리에 팍 박힌 한 마디.
"똑같은 하루를 다시 살아보렴. 처음에는 긴장과 걱정 때문에 볼 수 없었던 세상의 아름다움을 두 번째에는 느끼면서 말이야"
다시 한 번 더 살아보면 당연한 듯 무심코 지나간 것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될 것 같다. 주위를 돌아 볼 정신도 없이, 고개 들어 하늘 한번 올려 볼 여유도 없이 그렇게 살아가는 동안 많은 아름다운 것들이 내 옆을 스쳐 지나가고 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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